영화 버킷리스트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삶의 끝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진짜 감정과 가치를 되묻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작품이 전하는 죽음, 사랑, 감정 회복의 메시지를 비교합니다.
영화 버킷리스트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죽음을 앞둔 우리가 마주해야 할 감정은 무엇인가
〈버킷리스트〉의 주인공 두 사람, 카터와 에드워드는 같은 병실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습니다. 하나는 자동차 정비사였고, 하나는 억만장자 CEO였지만, 죽음을 눈앞에 두고 나서야 진짜 친구가 되고, 마지막 버킷리스트를 함께 실천하게 됩니다. 스카이다이빙, 피라미드, 히말라야… 그 모든 경험은 찬란하지만 동시에 쓸쓸합니다. 그 여정은 결국, 삶의 끝에서야 인생을 깨닫는 자각의 과정이죠. 반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루게릭병에 걸린 모리 교수는 자신의 죽음을 부정하거나 회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주 한 번, 찾아오는 제자에게 자신의 죽음을 가르침으로 승화시킵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법을 배우면, 삶을 더 깊게 살 수 있다.” 그의 수업은 철학이나 논리가 아니라, 자신의 고통을 말하는 용기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남기고 떠나는가?
〈버킷리스트〉는 체크리스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두 사람이 남긴 사랑의 기록입니다. 에드워드는 오랜 시간 떨어져 있던 딸과 화해하고, 카터는 손녀에게 사랑을 전합니다. 그들의 여행은 단지 세상의 위대한 장소를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복원하는 여정이었습니다. 그 마지막 순간, '장례식에서 웃으며 내 삶을 기억해 줄 사람'이 있다는 것이 그들의 가장 큰 위안이 됩니다.〈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또 다릅니다. 모리는 제자 마치를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세상에 남깁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 것, 사랑을 표현할 것, 관계를 놓치지 말 것. 그는 말합니다. “죽는 순간에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면 그 삶은 실패하지 않았다.”두 작품 모두 결국은 말합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남기고 떠나야 한다고. 그것이 우리가 인생에서 진짜 할 수 있는 ‘버킷리스트’ 일지도 모릅니다.
시간은 남은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버킷리스트〉는 버킷리스트 하나하나를 지워나가며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집니다. 하지만 그 여행이 끝나고 난 후, 그들은 비로소 알게 됩니다. 가장 특별한 순간은 스카이다이빙이 아니라, 딸의 얼굴을 보는 평범한 저녁 식사였다는 걸.〈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리는 자신의 육체가 점점 죽어가는 과정을 정직하게 받아들이며, “아직 숨 쉬고 있는 지금”에 집중합니다. 그는 말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숨을 쉬고 있다면, 우리는 여전히 축복받고 있는 것이다.”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두려움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지금 내 앞에 있는 하루가 얼마나 귀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 두 작품은 삶에 대한 이야기이자, 지금 내 감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모리와 함께한 화요일〉과 〈버킷리스트〉는 죽음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죽음을 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아직 늦지 않았어”라고 말해주는 이야기들입니다.
명대사
버킷리스트
“내가 행복했다는 증거가 하늘에서 반짝이면, 그걸로 충분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죽음을 배우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사는 법을 배운다.”
작품이 전하는 철학적 메시지 요약
죽음을 앞두고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영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과 〈버킷리스트는 삶의 끝자락에서 다시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보다 “어떻게 죽음을 준비할 것인가”를 묻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질문은 삶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죽음이 멀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두 작품의 인물들은 비로소 진짜 삶을 시작합니다.
버킷리스트는 “인생은 지금 이 순간의 선택으로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죽음을 앞두고서야 비로소 하고 싶던 일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삶의 '기회비용'과 '시간의 무게'를 강조합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사람은 죽음을 준비하면서 삶을 완성해 간다”는 철학을 보여줍니다. 매주 반복되는 '화요일 수업'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인생의 전부를 정리하는 과정이기도 하죠.
글을 마무리하며
여러분은 버킷리스트에 무엇을 적고 싶으신가요? 지금 이 순간,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건 언제인가요?
감상 요약
버킷리스트는 죽음을 앞둔 두 노인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일들을 함께 실행하며 삶의 의미를 되짚는 로드무비이자 휴먼드라마다. 반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매주 화요일마다 죽음을 앞둔 스승과 제자가 삶, 사랑, 후회, 용서에 대해 나누는 대화를 통해 진정한 인생 수업을 전한다. 두 작품 모두 "죽음"을 매개로 "삶"을 되돌아보게 하며, 삶의 끝자락에서 피어나는 위로와 통찰, 인간적인 교감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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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철학 에세이 추천 - "죽음을 피하려 하지 말고, 제대로 바라보라."
Netflix의 <죽음 너머의 삶> 비슷한 메시지를 가진 다큐멘터리
OST 추천
버킷리스트
John Mayer - Say
Claude Debussy - Clair de Lune (삶의 고요한 순간과 어울림)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Jeff Buckley - Hallelujah
Yiruma - River Flows in You (잔잔한 감정선에 어울리는 피아노곡)
외부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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