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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암살》 vs 《허스토리》 -기억해야 할 그녀들

by aurora33님의 블로그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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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독립운동가 안옥윤이 창가에 기대어 총을 들고 있는 장면.
이미지 출처: [암살] 영화 공식 스틸컷

 

영화《암살》과 《허스토리》는 기억해야 할 그녀들을 통해 역사의 그늘에서 싸워온 여성들의 용기와 감정을 되새기는 영화입니다. 그녀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 그것이 감정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영화《암살》과 《허스토리》기억해야 할, 잊혀서는 안 될 그녀들 

《암살》

역사적 배경

1930년대 일제강점기, 무장 독립운동의 중심 시기, 영화 속 허구 캐릭터지만, 실존 독립운동가들의 실제 삶이 녹아 있음

감정 포인트

총을 쥔 여성 저격수 ‘안옥윤’의 선택과 단호함 , 가족도 이름도 내려놓은 채 조국을 위해 싸우는 그녀의 눈빛

죽음을 마주하고도 흔들림 없는 자세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지녔던 위엄을 상징

연결되는 인물

실제 ‘남자현’, ‘박차정’ 등 여성 독립운동가의 흔적을 상기시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재판을 준비하며 진실을 외치는 장면
이미지 출처:[허스토리] 영화 공식 스틸컷

〈허스토리〉 

역사적 배경

1990년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화를 바탕전쟁보다 잔혹했던 침묵의 세월을 이겨낸 여성들

감정 포인트

말을 잃은 여성들이 목소리를 찾는 장면, 그 순간 우리는 함께 울게 됩니다 법정에서 진실을 말하는 할머니들의 얼굴은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쓰는 선언과도 같음

연결되는 인물

김학순 할머니를 비롯한 위안부 피해 생존자들 묵묵히 법정 싸움을 지원한 여성 시민들의 연대

《암살》속 그녀의 총구는 누구를 향했는가?

안옥윤이라는 인물은 허구지만, 그 안에 담긴 정서는 실존의 기록입니다. “왜 여자가 총을 쥐었을까?”라는 질문보다 “어떤 세상이었기에, 여자가 총을 쥘 수밖에 없었을까?”가 더 본질에 가까운 물음입니다.〈암살〉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여성 독립운동가의 존재를 ‘주인공’의 자리에 세웁니다. 단지 조연이 아닌, 조국을 위한 싸움의 중심에서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인물로서. 총을 들고, 싸우고, 때론 죽음을 감수하며 “나는 누구인가”를 되묻는 그녀는, 바로 그 시대를 견뎌낸 수많은 무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었습니다. 그녀가 울지 않고 겨누는 총끝에서, 우리는 한 민족의 상처를, 그리고 미래를 위해 자기 삶을 던진 용기를 봅니다.

〈허스토리〉속 법정, 그 침묵의 눈물

영화 〈허스토리〉는 ‘위안부’라는 단어로 포장된 여성 인권 침해의 역사적 진실을 날카롭게 꺼내 보입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그 상처를 온몸으로 끌어안고 다시 목소리를 낸 여성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법정에 선 순간, 증언은 단지 진실을 밝히는 일이 아니 라자신의 ‘존엄’을 다시 찾는 행위입니다. 세상이 외면했기에 더 절실했던 용기. 그리고 그 곁을 지키며 함께 싸운 또 다른 여성들—‘연대’라는 단어가 진짜 의미로 다가오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그들은 세상을 향해 말합니다. “내가 겪은 고통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기억되어야 할 진실입니다.”

당신의 이야기이기도 한 ‘그녀들’의 이야기

여성 독립운동가의 이름은, 그 시대 속에 묻혔지만 그들의 마음과 용기는 오늘의 우리가 되게 했습니다. 영화 〈암살〉과 〈허스토리〉는 시대와 공간은 달라도 묵묵히 싸웠던 여성들의 진심을 꺼내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지금, 우리는 그들의 삶을 다시 이야기해야 합니다. 두 영화는 시대도 다르고 싸움의 방식도 다릅니다. 하지만 공통된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여성은 역사 속 조연이 아니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싸우고, 지금도 우리 곁에 존재하는 사람들입니다. 역사는 기억하지 않는 순간 잊힙니다. 그리고 잊히는 것들은 또다시 반복됩니다.〈암살〉과 〈허스토리〉는 기억의 작고 단단한 불씨입니다. 당신이 그 불씨를 지켜주기를 바랍니다.

감정 중심 비교 키워드

〈암살〉〈허스토리〉

 

시대 1930년대 1990년대
여성상 투사, 저격수 피해자, 생존자
메시지 조국과 희생 기억과 존엄
감정 코드 결단, 용기, 외로움 수치, 회복, 연대

감상평

이 두 영화는 여성의 이야기를 가장 강하게 전합니다.‘전쟁’이 아닌 ‘인간’을, ‘투쟁’이 아닌 ‘존재’를 말하는 이 작품들은
우리가 얼마나 쉽게 그들의 삶을 잊고 살았는지를 반성하게 만들죠. 무엇보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입니다.

 

Original Soundtrack 추천

〈암살〉

Assassination Main Theme – 달파란

영화의 중심 감정을 관통하는 웅장하고 묵직한 테마곡입니다. 1930년대 경성의 분위기와 저항의 긴장감을 고조시켜 줍니다.

밤하늘의 별을 – 영화 삽입곡 (정재일 편곡)

극 중 인물들의 내면과 희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에 삽입되어, 감정을 끌어올리는 감성적인 곡입니다.

〈허스토리〉 

Herstory Main Theme – 모그(Mowg)

여성들의 용기와 진실을 밝히는 여정을 차분하고 단단하게 표현한 메인 테마. 슬픔과 결의를 동시에 담아냅니다.

증언의 시간 (Time to Testify) – 모그(Mowg)

재판 장면에서 흐르는 음악으로, 억눌린 감정의 폭발과 정의를 향한 뜨거운 목소리를 고요하게 포착합니다.

감정 중심  또 다른 영화 이야기

[감정 중심 영화 이야기] - 붉은 수수밭 vs 벌새 – 시대 속에서 길어 올린 여성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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